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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위한 스윙'위해 워싱턴 찾았습니다

    워싱턴을 방문한 새한반도야구회 소속 탈북 청소년 야구단 '챌린저스'가 단순한' 야구 교류'가 아닌  '민간 외교 사절'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며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4일 대한제국 공사관을 방문 견학하고, 미국을 방문한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만나 간담회를 가진 야구단은 주미대사관을 찾아 조현동 대사와 이야기 꽃을 피웠다.     조현동 대사는 이날 만남에서 성장기인 챌린저스 야구단 소선수들의 미래를 응원했다. 특히 조 대사는 "편견은 어디에나 있다"면서 "탈북민들을 향한 편견에 주눅들지 말고 어떤 분야든 최선을 다해 성공적인 성과에 이룩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청소년들과 한미 교류를 통한 인권 활동에 공감하는 시간을 갖으며 통일부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인권증진 활동의 확대를 계획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워싱턴에 도착한 야구단은 참전용사 기념비 헌화로 일정을 시작했다.  북한인권위원회 그레그 스칼라튜 대표와 줄리 터너 국무부 북한인권대사를 면담했고 연방하원 미쉘 스틸 박 의원과 영 김 의원 등을 만나 북한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미국 정치인들의 활동사항을 들었다. 박 의원은 "함께 야구경기를 진행하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연방의회를 견학하고 행정부 중국위원회(위원장 크리스 스미스 의원)를 찾아 중국 내 강제 북송 및 탈북자 인권 문제 대한 미국 정부의 시각을 공유했다.     이런 가운데 야구단 선수들은  지난 MLB 세이브왕 출신 채드 코데로 워싱턴 내셔널즈 유스팀 코치를 만나 야구교습을 받았다.  선수들은 "북한에서는 미국을 우리의 적이라고 교육하는데, 미국은 북한식 교육처럼 우리를 적으로 여기지 않고 스포츠를 통해 편견없이 대해줬다"면서 기뻐했다. 그러나 우천으로 예정된 챌린저스 플러스팀과의 경기가 취소돼 아쉬운 마음을 달래야 했다. 그 대신 챌린저스 플러스는 한인2세들로 구성된 팀으로 야구 이야기 하고, 선물도 교환하며 우정을 키웠다. 또한 뉴욕에서의 양키스 경기 관람에 이어 24일 저녁 샌디에고 파드레스 김하성 선수가 출장한 워싱턴 내셔널스  팀의 경기를 직관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기도 했다.     한편, 탈북 청소년들의 한국 정착을 돕기 위해 지난 2018년 '챌린저스'를 설립한 재일교포 3세 출신 김현 이사는 "어떠한 차별 속에서도 노력하고 협동하면 승리할 수 있는 야구를 배우며, 탈북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기를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주이사를 맡고 있는 강고은 옴니화재 대표는 "수년간 준비했던 미국 방문에 선수단 청소년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껴, 미래를 준비하는 훌륭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스윙위해 워싱턴 청소년 야구단 야구단 소선수들 가운데 야구단

2024-08-06

“북한과 미국, 야구로 하나 되길”

“야구라는 스포츠가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청소년들이, 야구단 선수가 되어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 오기까지 꼬박 6년이 걸렸습니다.”   탈북민 자녀들로 구성된 청소년 야구단 ‘챌린저스’(Challengers)가 미국을 방문했다.     19일 맨해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찾은 12명의 야구단 선수들은 모두 기대감에 찬 눈빛을 보였다. 5년 전 탈북했다는 야구단 박하늘(가명) 선수는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 직관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그 꿈을 이루게 돼 감격스럽다”며 “북한에서는 야구라는 스포츠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제는 MLB를 보며 영어 공부를 한다”고 전했다.     야구의 ‘야’자도 몰랐다던 이들은 어쩌다 야구단이 됐을까.     목숨 걸고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왔지만, 탈북 청소년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었지만 가장 견디기 힘든 부분은 학교 친구들의 냉정한 시선이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청소년들은 야구를 선택했다. 야구를 하며 친구도 사귀고, 한국 사회에 점차 적응해 나갔다.   탈북 청소년의 한국 정착을 돕기 위해 2018년 ‘챌린저스’를 설립한 새한반도야구회 김현 이사는 “야구단 설립 초기부터 미국 방문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는 낯선 스포츠인 야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 청소년과 사회인들이 국제사회, 특히 미국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야구단을 설립했다는 설명이다.     김 이사는 이번 방미를 통해 북한을 미국 사회에 알리고, 미국에 대한 북한인들의 인식 개선을 꿈꾼다고 밝혔다. 북한에서는 “미국은 적대국”이라며 세뇌 교육을 하고 미국의 스포츠인 야구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방미 소식을 북한인들이 알게 되어 인식 개선이 이뤄졌으면 한다는 설명이다.     김 이사는 “탈북 청소년들이 미국에서 야구 경기를 하고 미국 시민들이 이를 반기는 모습은 강력한 메시지를 북한에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탈북 청소년 야구단과 미국 시민들 간의 지속적인 교류가 가능하도록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19일 뉴욕 양키스 경기를 관람하고 나면 야구단 선수들은 워싱턴DC로 이동해 미국 프로야구 유스팀과 친선 경기를 펼치고, 그레이스 멩 연방하원의원의 초청을 받아 백악관과 연방의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북한 미국 야구단 선수들 청소년 야구단 야구단 설립

202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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